Kearney Insight

Climavorism의 빠른 확산을 위한 4가지 시나리오

2023.09.27

 


Climavorism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음식을 선택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개념이다. Kearney가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지구의 날’ 설문조사에 따르면, 식품 선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이전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의 42%는 구매 결정을 내릴 때 ‘항상 또는 거의 항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것은 역대 최고치이며, 2022년보다 18%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Climavores는 완전 채식주의자(비건), 채식주의자, 잡식주의자 등 다양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다. Climavorism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왜’ 그 음식을 선택했는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닭이 소보다 탄소를 덜 배출하기 때문에 소고기를 덜 먹고 가금류를 더 많이 먹기로 결정한 소비자의 행동은 Climavorism의 좋은 예이다. Climavorism이 주류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다음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식품 카테고리 전반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이점이 있는 제품 구매에 대한 ‘가격’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Climavorism으로의 변화는 자발적인가? 아니면 강제적인가? 누가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Climavorism이 주류가 되는 네 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시나리오를 만든 의도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먹거리의 미래

 

시나리오 A (주요 동인: 소비자)

Consumers say, “A soybean a day keeps the apocalypse away.”

소비자는 기업과 정부를 움직이게 하는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유기농 식품의 지속적인 증가는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 변화가 식품 시스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의 유기농 식품 판매량은 두 배로 늘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더 비싼 유기농 식품을 구매함에 따라 나머지 가치 사슬도 이에 적응해 변화했다. 유기농 식품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가 증가하고, 제조업체는 더 많은 유기농 식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식료품점에는 유기농 식품 전용 섹션이 있다.

 

 

시나리오 B (주요 동인: 규제기관)

he long clammy arm of the legislator is grabbing your plate

정부 규제는 매우 짧은 시간에 상당히 급진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운송 산업은 식품 산업 다음으로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EV) 점유율은 2016년 1% 포인트에서 2021년 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유럽의 EV 점유율은 1%에서 17%로 급증했다.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캘리포니아 주와 함께 엄격한 배출가스규제 표준을 제정하여 EV 업계가 전략을 바꾸고 혁신하도록 유도했다. 유럽에서는 유사한 규정이 적용되었지만 훨씬 더 엄격한 일정으로 시행됐다. 이 외에도 정부는 EV 구매에 대한 세금 공제로 소비자 인센티브를 만들고 EV를 지원하는 인프라에 투자했다. 이러한 당근과 채찍 접근 방식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휘발유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도록 만들었다. EV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당국이 소 도축·가공업자에게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거나 환경에 더 유익한 단백질 공급원 소비에 대한 세금을 공제해 주는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시나리오 C (주요 동인: 생산자)

Capitalism anyone?

NextEra Energy와 같은 회사들은 앞장서서 재생 에너지에 현명한 투자를 했다. NextEra는 지난 10년 동안 매출이 50% 증가한 반면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 회사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소비자와 규제가 영향을 미쳤지만, 이는 기업이 적절한 시기에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행동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산업을 변화시킴으로써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식품 제조회사는 환경에 해로운 재료에 대한 의존도나 사용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


 

시나리오 D (주요 동인: 지구)

Mother Earth called, and she isn’t happy with us

식량 생산은 토양, 물, 대기 조건, 온도, 날씨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소비자, 규제 기관, 생산자가 Climavorism으로의 전환을 주도하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먹거리 변화는 강요되고 있다. 강수 패턴의 변화와 가뭄은 농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토양과 수자원을 악화시키며 가축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NASA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옥수수 수확량이 최대 24%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에 미치는 모든 영향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천연 재료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인해 바닐라 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어려운 재배 조건과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여 전세계적으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제조업체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쿠키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품 시스템에 대한 환경적 영향은 훨씬 더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옥수수 생산량 감소로 인해 특정 단백질이나 옥수수 제품이 사라지는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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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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