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경제적 도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외에도, OEM(완성차 제조업체) 및 부품 공급업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급등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금리와 원자재 및 노동 비용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2024년 배터리 전기차(EV) 생산량은 예상보다 23% 낮아졌다.
이 시점에서는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랑(SDV), 자율 주행, e-모빌리티 솔루션과 같은 신기술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OEM들은 이 균형을 맞추고 수익을 안정시키기 위해 광범위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공급업체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전략적 집중이 강화되는 시대, Carveout(분할매각)은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Carveout은 운영의 연속성과 리스크 최소화에 중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사모펀드(PE)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변혁적 Carveout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사업 부문(DivestCo)을 모회사(RemainCo)에서 분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할된 조직의 성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남은 조직의 경쟁력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5가지 와일드카드는 글로벌 전망과 경영 환경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요인이다.
변곡점에 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과 같은 ‘미들 파워’ 국가들과 이집트, 에티오피아, 남아공 등 아프리카 주요국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개최된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차세대 AI의 패러다임으로 Physical AI를 제시했다. ChatGPT, Stable Diffusion 등 여러 AI 소프트웨어들과 다양한 AI 에이전트는 모두 모바일과 PC에 머물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제 AI는 앱과 웹 환경 뿐 아니라 물리적 세계까지 침투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도 연결되는 것이다. 이에 젠슨 황은 Physical AI 시장에 “수조 달러 규모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큰 잠재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