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세를 둘러싼 정책의 변화가 연이어 발표되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본질적인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우리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이에 대비되어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하지만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관세는 대부분의 산업과 국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재무적인 파급력 또한 막대하기 때문에 데이터 통합, 분석, 시뮬레이션에 이르는 복합적인 프로세스를 요구한다. 여기에는 제품 분류 체계를 ‘국제 통일 관세 품목분류체계(HTS: Harmonized Tariff Schedule)’에 맞게 변환하는 작업, 제품의 원산지를 식별하는 일, 비용·리스크·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추정하는 일, 그리고 제품군, 공급업체, 원산지 국가, 사업 부문 등의 기준에 따라 그 영향을 분류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글로벌 대기업에서 이런 분석 작업은 대규모 팀이 투입되어도 감당하기 어렵고, 새로운 발표가 나올 때마다 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는 과도한 시간이 소요된다. Kearney의 관세 영향 분석 모델은 기업이 관세 관리 및 대응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모델은 Kearney의 전방위적 지정학 자문 서비스와 전략 운영 및 혁신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이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배경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어디에 집중해야 할 지를 식별하고, 그 집중을 실질적인 실행으로 전환해 운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1. 관세 대응을 위한 End-to-End 전략 프레임워크
관세 문제가 계속되면서 분명해진 점이 있다. 기업이 관세의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기술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관련 데이터를 갖춘 단일 기술 도구만으로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데 충분치 않다는 사실도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Kearney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다음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포괄적이고 전방위적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예측(Anticipate): “무엇이 일어나고 있으며, 왜 그런가?”
비즈니스 환경 및 정책 연구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 조직인 Kearney의 글로벌 비즈니스 정책 위원회(Global Business Policy Council)를 통해 향후 30일, 60일, 90일 이내에 가장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일을 파악함으로써 기업이 예상치 못한 사태에 휘말리지 않고 충분히 정보를 갖추고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우선순위 설정(Prioritize):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예상되는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다양한 파급 효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기업과 함께 대응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우선순위가 높은 작업(예: 공급업체와의 손실분담 협상과 같이 즉시 취해야 할 조치), 그리고 우선순위가 낮은 작업(예: 공급망 재설계와 같이 향후 1년 또는 2년 동안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구분한다.
대응(Respond):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제 이니셔티브로 구체화한다. 예를 들어, 제품 구성 변경, 공급업체 재조정, 원산지 국가 변경, 가격 전략 수정, 정부 대응 전략 수립 등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들을 설계하고 실행한다.
책임 구조 수립(Own): 지속 가능한 실행 체계 마련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업이 앞서 도출한 실행 과제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구조를 함께 설계한다. 여기에는 실행 책임 구조, 인력과 역량, 프로세스 재설계, 지배 구조, 가치 실현 추적 메커니즘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계획한 조치들이 실제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보장한다.
2.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아키텍처
▶ Kearney의 관세 영향 분석 모델은 다음과 같은 4가지 핵심 기술 기반 위에서 운영된다.
첫 번째 요소는 ‘데이터 통합’이다. Kearney는 데이터 및 분석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전사 시스템에서 수집한 내부 데이터 뿐만 아니라 외부 경제, 정책, 시장 관련 데이터, 그리고 Kearney의 벤치마킹 자료까지 통합하여,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Kearney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이 사용, 제조, 판매하는 모든 제품 및 부품을 정확한 HTS(국제 통일 관세 품목분류체계) 코드로 매핑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직원들은 이러한 AI 분류 결과를 검토하고 확인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수입 관세와 세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제품과 부품 비용 및 가격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HTS 매핑 결과는 이후 다른 관련 데이터와 결합되어, 현재 시행 중인 ‘상호 보복 관세’가 미국 관세법 내의 다른 관세들, 임시 부과 관세, 그리고 기존 무역협정에 명시된 관세들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예를 들어, 미국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이 있다고 판단된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232조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제품에 대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적용하되 국가별로 예외를 두는 방식이다. 이 단계는 단순히 올해 발표된 관세를 넘어, 전체적인 관세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핵심 과정이다.
접근 방식의 마지막 요소는 시나리오 플래닝 및 시뮬레이션이다. 여기서는 Anaplan과 같은 통합 기획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와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델링한다. 예를 들어, 고객 계정별, 공급업체별, 국가별, 제품군별로 경제적 영향을 시뮬레이션하여,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취해야 하는지를 식별한다.
3. 실질적 적용 사례
Kearney의 관세 영향 분석 모델은 데이터 기반, 사실 기반의 인사이트를 통해 기업이 다양한 관세 관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은 실제로 이 접근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사례이다.
제품 재설계 및 가치 엔지니어링
제품을 구성 요소별로 세분화해 분석해 보면, 특정 부품 하나가 전체 관세 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해당 부품을 다른 방식으로 조달 가능한 부품으로 대체하거나, 제품 자체의 HTS 분류를 잠재적으로 변경해 관세 노출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품질과 기능은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을 재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공장 및 생산 네트워크 최적화
국가별 관세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생산 활동이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위치를 조정하여,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할 때나 생산 공장으로 원재료를 들여올 때 발생하는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결정할 수 있다.
전사적 비용 구조 혁신
일부 기업은 관세 영향이 너무 커서 현재 운영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려울 수도 있다.이 경우, 기업과 함께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도록 기업 전체의 비용 구조를 재설계한다. 예를 들어, 간접구매 지출을 최적화하거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수익성이 낮은 고객을 과감히 정리하는 방식을 실행할 수 있다.
자산 재배치
공장을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면 이전하는 것이 반드시 합리적인 해법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운영 현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특수 장비 일부를 다른 지역(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으로 이전하면, 원재료 수입과 제품 수출 모두에서 관세 측면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분적 자산 재배치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공급망 리스크 관리
새로운 관세에 직면한 기업의 경우,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공급업체가 일부 관세 부담을 나눠 지는 비용 분담 협상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국가에서 대체 조달처를 개발하는 방안, 또는 기존 공급업체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관세 혜택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전략도 함께 수립할 수 있다.
4. 차별화된 경쟁력과 고객이 얻는 가치
기업들은 관세가 자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개발 도구나 단편적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지만, Kearney의 관세 영향 분석 모델은 기술 그 이상의 해법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복잡한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비용, 공급망, 마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기준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다양한 관세(가장 최근의 것뿐 아니라 누적된 모든 관세)에 대한 영향을 빠르게 통합하고, 이를 평가와 우선순위 설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할 수 있다. 또한, 관세 영향 관리 모델을 빠르게 개발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관련 대응 조치의 실행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이 새로운 관세 대응 방식을 관련된 모든 부서에 교육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체계도 함께 구축해준다.
Kearney의 접근 방식을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오늘날의 관세 환경 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재무적·운영적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단계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즉시 취해야 할 단기 대응과, 중장기 로드맵에 포함되어야 할 전략적 이니셔티브 모두를 파악할 수 있다.
- 시나리오별 선제적 대응 역량을 빠르게 내부에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기술, 인력, 프로세스 측면에서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실행 가능한 형태로 정리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정책 변화는 이제 경영환경의 상수가 되었다. Kearney의 Tariff Impact Model은 데이터, 기술, 사람,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기업이 단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 회복탄력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이야말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의 생존과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기업에 Tariff Impact Model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