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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를 넘어 본질로: MWC 2026이 APAC 통신사에 던지는 의미

2026.05.07

 

AI, NTN, 새로운 아키텍처를 둘러싼 소음 아래에서, APAC 통신사업자에게는 세 가지 우선과제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Mobile World Congress(MWC)는 언제나 새로운 기술의 무대이다.그러나 통신사업자에게 가치 창출은 기술 그 자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 중요한 질문은 세 가지이다. 어디에서 사업자가 새로운 수요를 상업화할 수 있는가, 어디에서 AI가 지금 당장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그리고 경쟁력과 회복탄력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코어 네트워크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이다.

APAC 사업자에게는 특히 세 가지 주제가 두드러졌다.

 


1. 가장 분명한 AI 기회는 선별적인 B2B 상업화에 있다

 

이번 MWC에서 가장 설득력 있었던 성장 스토리는 추상적 개념으로서의 AI가 아니라, 실제 기업 환경과 연결된 AI였다.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원격 운영, 산업용 IoT를 포함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는 저지연·고신뢰 연결성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으며,가치의 더 큰 비중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엣지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는 광범위한 소비자 AI 내러티브보다 사업자에게 훨씬 더 구체적인 B2B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RAN(AI 기반 무선접속망)이 전략적으로 중요해진다. 그 중요성은 단지 기술적인 데 있지 않다. 사업자가 AI RAN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엣지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면,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가치가 포착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orchestration layer)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와 연결된 또 하나의 기회는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trusted AI infrastructure)이다. 핵심 통신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사업자는 특히 민간 5G, 디지털 트윈, 핵심 인프라 서비스와 같은 산업별 솔루션과 결합할 경우, 현지 기반(locally anchored)의 규제 준수형·보안형 AI 데이터, 클라우드, 엣지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할 수 있는 더 강한 논리를 확보하게 된다.


  ● 통신사가 지금 해야 할 일  

로보틱스, 산업용 IoT, 신뢰형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집중된 B2B 오퍼를 구축해야 한다. 인프라를 단독으로 판매하기보다 산업별 솔루션과 번들링해야 한다.또한 엔터프라이즈 엣지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상업적 적합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AI RAN 유즈케이스를 우선시해야 한다.

 


2. AI는 우선적으로 운영 효율성의 동력으로 다뤄져야 한다

 

MWC가 던진 두 번째 신호는AI에 관한 논의가 점점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실질적인 모멘텀의 상당 부분은 새로운 매출 창출에 대한 포괄적 약속이 아니라, 트래픽 관리, NOC(Network Operations Center) 운영, 현장 인력 최적화에 집중되어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는 유익한 방향 수정이다.단기적으로 AI는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의 물결을 만들기보다, 운영비 절감, 서비스 품질 보증(service assurance), 더 빠른 운영 대응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현실은 투자 우선순위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AI는 만능의 전사적 전환 서사로 보기보다, 명확한 경제성과 함께 특정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평가되어야 한다. 이는 OSS(운영지원시스템)와 NOC 설계, 그리고 특히 AI 주도 역량이 기존에 시스템 통합업체가 담당해 온 역할과 중첩되기 시작하는 영역에서 벤더 선택에도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 통신사가 지금 해야 할 일  

AI 투자의 우선순위를 NOC 자동화와 현장 운영(field operations) 쪽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유즈케이스는 측정 가능한 경제성과 실행 준비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운영상 가치가 입증되기 전에 보다 광범위한 AI 제안을 성급하게 확장하려는 시도는 경계해야 한다.

 


3. 코어 네트워크는 여전히 진화 중이며, 사업자는 경쟁력과 회복탄력성을 위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MWC가 전한 세 번째 메시지는 네트워크 전략이 점점 더 넓어지고, 동시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벤더 생태계는 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과 서구 업체들은 보안, 회복탄력성, 차세대 아키텍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동시에 O-RAN(개방형 무선접속망)과 vRAN(가상화 무선접속망)을 둘러싼 모멘텀은 이전보다 다소 신중해진 반면, 화이트박스 네트워킹과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사업자는 개별 RAN 논쟁에 머무르지 말고, 장기 경쟁력, 경제성, 통제력이라는 더 넓은 렌즈를 통해 아키텍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와 같은 관점은 AI RAN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즉, AI RAN은 독립적인 이념처럼 접근할 것이 아니라, 상업성과 운영 타당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광범위한 아키텍처 전략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한편 비지상 네트워크(NTN)는 점차 실질적 배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은 커버리지 확보, 재난 대응,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연속성 측면에서 사업자 아젠다 내에서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회복탄력성의 개념도 단순 네트워크 이중화를 넘어 확대되고 있다. AI 워크로드는 에너지, 컴퓨팅 용량,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교란은 인프라 선택 자체를 바꾸고 있다.

 

  ● 통신사가 지금 해야 할 일  

중국 벤더가 중동 및 기타 성장 시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격 및 파트너십 모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O-RAN의 전면적 확대 약속은, 보다 광범위한 화이트박스 및 AI 데이터센터 우선순위와 비교해 다시 평가해야 한다. 재난 대응 및 서비스 취약 지역을 위한 NTN 통합 가능성도 테스트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 컴퓨팅,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인프라 계획의 초기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

 

 

MWC는 업계의 연례적인 ‘화려한 신기술 축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통신사업자에게 실제로 중요한 아젠다는 훨씬 더 절제되고 구조적이다.
APAC 사업자에게 가치 창출은 선별된 B2B 기회를 상업화하고, AI를 실제 유즈케이스와 검증된 경제성이 있는 영역에 적용하며, 코어 네트워크에 대해 신중하고도 회복탄력성을 고려한 투자를 실행하는 데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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