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재무 측면의 새로운 과제가 떠오르고 있다.
바로 클라우드와 VMware 관련 비용이 기업의 이익률을 조용히 갉아먹으며 IT 전략의 변화를 강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많은 기업의 클라우드 지출은 예산을 10~15% 초과하고 있으며 VMware 비용은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인해 무려 5~10배나 급증했다.
여기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까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항목들을 모두 합치면 전체 IT 예산의 10~25%에 달하는데 이 중 VMware 하나만으로도 기업 워크로드의 20~25%를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IT 총비용은 10%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50~100bp(0.5~1.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변화다.
1. 퍼블릭 클라우드의 기대와 현실
지난 10년 동안 조직들은 더 높은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이라는 약속에 이끌려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야심차게 이전해 왔다. 그러나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많은 조직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기대했던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네 가지를 그 이유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기업의 59%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비용은 매년 10~12%씩 증가하고 있다.
유연하지 못하다
3~5년에 달하는 장기 계약은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만 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 본연의 장점을 퇴색시킨다.
회복 탄력성은 여전한 과제이다
시스템 중단, 디도스(DoS) 공격, 보안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동 시간에 계속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영 환경이 사일로화되어 있다
온프레미스와 다중 클라우드 환경이 서로 단절된 운영 모델, 프로세스, 도구 및 기술을 양산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중복 자원 발생, 비표준화된 관행, 시스템 파편화, 거버넌스 관리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2. 온프레미스 환경 : Vmware 과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동안, 온프레미스 환경은 현상 유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중 Broadcom의 VMware 인수가 이루어졌고, 이는 온프레미스 가상화 소프트웨어 비용을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과거 온프레미스에서 더 비용 효율적이었던 특정 워크로드, 예를 들어 지속적으로 높은 수요가 있는 동질적 작업이 클라우드에서는 더 이상 그 우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이 두 가지 이슈는 온프레미스 대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3. 앞으로의 방향: 하이브리드 컨버지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온프레미스 환경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조직은 IT 인프라 전략을 재평가해야 한다. 앞으로의 경로는 하이브리드 컨버지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 있다. 이는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매끄럽게 통합하여 더 높은 유연성, 회복탄력성,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접근 방식이다. 그림 1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 그림 1. 컨버지드 환경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융합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현대화하려면 데이터센터를 통합하고, 레거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기술부채를 줄이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을 고도화해야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해서는 마이그레이션 또는 리패트리에이션, 즉 클라우드에서 다시 내부 환경으로 되돌리기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식별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을 우선시하며, 컨테이너화의 이점을 평가하고, 최신 클라우드 보안 표준과 모범 사례에 맞춰 정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및 거버넌스 계층이 필수적이다. 이 계층은 세 가지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일관된 개발자 경험, 운영 경험, 정책 집행, 자동화,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취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 이는 혁신과 통제, 민첩성과 거버넌스 사이의 균형을 가능하게 한다. 컨버지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창출한다.
- 18개월 이내 총소유비용(TCO) 15~18% 절감, 2~3년 내 25% 이상 절감
- 중대 장애 발생 시 복구 속도 최대 70% 향상, 변경 실패 60% 감소
- 코드 배포 속도 40~60% 향상, 환경 프로비저닝은 수주가 아니라 수분 내 가능
- 기술부채 감소를 통한 핵심 운영 전반의 민첩성 개선
4. Case Study: 북미 통신사의 전환
한 북미 통신 서비스 기업의 여정은 하이브리드 컨버지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이 통신사는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안전하고 현대적이며 비용 최적화된 형태로 미래 대응 가능하게 만들어야 했다. 수명이 종료된 인프라로 부담이 커진 노후 데이터센터는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활용도가 낮아지고 있었다. 동시에 이 회사는 워크로드 이동성을 가능하게 하고 개발자 및 운영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에 매끄럽게 연결된 상호운용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커니는 이 통신사와 협력하여 컨버지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를 전환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효과를 거두었다.
- 4,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온프레미스 비중을 40%에서 5%로 축소
-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률을 애플리케이션 기준 5%에서 25%로 확대
-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률을 40%에서 70%로 확대
- 8개 시설에서 철수하여 데이터센터 풋프린트를 60% 통합
- 미션 크리티컬 및 비즈니스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 수명 종료 부채 감소
- 핵심 역할의 인소싱, 전체 역할의 5~10%, 오프쇼어링, 전체 역할의 30% 이상, 통합 및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운영모델을 개편했고, 그 결과 역량 개선과 함께 인건비를 최대 20% 개선
결과
총소유비용(TCO) 절감, 개발 주기 단축, 회복 탄력성 향상, 특정 벤더 종속(Lock-in) 탈피 (그림 2 참조)
▶ 그림 2. 북미 통신사, 하이브리드 컨버지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도입으로 막대한 이점 확보

5. 앞으로 기업들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하면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동시에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진행 방식은 무엇인가? 컨버지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개발한 선도 조직들은 세 가지 조치를 취했다.
1. 컨버지드 인프라 기술 및 아키텍처를 확립하라.
환경 전반의 워크로드 배분에 대해 의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즉, 온프레미스는 최소화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선별적으로 활용하며, 퍼블릭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클라우드 지출의 약 80%는 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보조 제공업체에 남겨 선택권을 확보하고 벤더 종속을 피해야 한다. 접근 방식은 워크로드 우선, 데이터 우선이어야 한다.
2. IT 인프라 조직을 통합하라.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팀을 통합하여 사일로를 제거해야 한다. 조직은 배포 모델이 아니라 인프라 제품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전체 IT 조직에서 인프라 인력 비중을 8%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효율성과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해 75% 아웃소싱과 30% 이상 오프쇼어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3.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거버넌스 구조를 통합하라.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수립해야 한다. 모든 기술적 의사결정은 일관되고 자동화된 정책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모든 환경 전반에서 자원 활용률, 성능, 보안 태세, 컴플라이언스를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단일 통합 뷰를 구현해야 한다.
6. 인프라 티어다운에서 시작하라
IT 인프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향한 전속력 전진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수렴시키는 보다 신중한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상호운용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설계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민첩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인프라 전략을 미래 대응형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여정은 인프라 티어다운(infrastructure teardown)에서 시작된다. 이는 IT 인프라에 대한 신속하고 데이터 기반의 평가이다. Kearney는 자체 도구와 지식재산을 활용해 재무, 운영,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비용 절감 기회를 식별하며,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이니셔티브를 도출한다.
이 티어다운을 첫 단계로 삼으면, 기업은 인프라를 현대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하며 비용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